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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근거리? 머리가 지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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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있어 머리가 아플 때 흔히  "머리가 지끈거리네."라고

말하는 지끈거리다와 지근거리는  비슷해보여도

전혀 다른 뜻으로 쓰입니다.

 

 


지근-거리 至近距離

 

이를

가까울

상거할

떠날 (이)

 

라는 뜻인데,

 

지근-거리이란 뜻을 풀어봅시다.

 

우선, 여기서 이를 지의 뜻인 이르다는 뜻은

어떤 장소에 닿다(도달하다)라는 뜻이고,

 

가까울 근의 가깝다는 말은

(상대와의 떨어져 있는 거리가) 짧다, 근접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근 이란

가깝게 도달하다는 뜻이며

 

지근-거리

근접하게 닿는 가까운 거리라는 뜻입니다.

 

지근-하다, 지근한으로 쓰이는데

지극히 가까운 거리라는 뜻으로 쓰이죠.

 

 

지극히 가깝다? 좀 더 풀어서 보겠습니다.

여기서 지극(至極)은

 

   이를 지

 至 극진할 극, 다할 극

 

여기서 는 ~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지극이란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곳에 이른다  = 닿을 수 없을 정도에 간다

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가까운 거리

더 이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가깝게 간다 = 아주 가깝다 = 아주 가까운 거리

=매우 근접한 거리를 뜻합니다.

 

코 앞에 도달했다와 비슷하게

이 거리감은 비유적으로 쓰여서 그만큼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예문으로 만나볼까요?

 

로드 매니저는 운전, 경호, 심부름 등 연예인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돕지.

 

 

 

적의 병력이 지근거리에 도달하였으니 북을 울리고 전투준비를 하라!

 

 

 

 

처럼 쓰이는데, 예문을 풀어쓰면

 

'로드매니저는 연예인과 가장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돕지'에서는

가장도 최상급이고 매우도 최상급이 2중으로 쓰였네요.

 

가장을 빼고 로드매니저는 연예인과 지근거리에서 돕는다.라는 표현이 더 옳아 보이지만

문맥상 더욱 과장하여 재미있는 표현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로 이렇게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적의 병력이 지근거리에 도달하였으니 북을 울리고 전투준비를 하라!'라는 말에서는

적의 병력이 아주 가깝게 와있으니 북을 울리고 전투준비를 하는 뜻이죠.

코 닿을 거리라는 비유를 들 수도 있겠군요.

 

 

 

 

 

이처럼 지근거리

아주 가까운 거리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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