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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법인(三法印)이란: 불교 3개의 진리,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의 뜻과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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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법인(三法印)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
삼법인(三法印)


1. 들어가며

삼법인은 불교용어로 3개의 불교 법칙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이 있는데 삼법인의 뜻과 이들의 뜻을 살펴보면서 불교의 진리에 대해 간략하게 이해해 보도록 하자.


목차

1. 들어가며


2. 삼법인 한자 뜻
3. 불교 진리에 부합되는 3가지
4.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뜻
5. 제법무아(諸法無我)의 뜻
6. 열반적정(涅槃寂靜)의 뜻
7. 삼법인(三法印)의 의미(종합)
8. 삼법인 예문
  8-1. 제행무상 예문
  8-2. 제법무아 예문
  8-3. 열반적정 예문


9. 나가며


2. 삼법인 한자 뜻

삼법인 三法印

 

三 석 (3, 세 개, 자주, 거듭하다)

法 법 (법, 방법, 원리, 불교의 진리)

印 도장 (도장, 찍다, 부합하다)

 

삼법인의 한자 뜻은 3개의 부합되는 불교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3. 불교 진리에 부합되는 3가지

불교에서 삼법인(三法印)이 말한 3가지는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을 가리킨다.

 

삼법인 三法印은 붓다가 찾은 불교의 핵심적인 진리로 제행무상(諸行無常) ,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으로 구성된다. 이들에 대해 살펴보자.


4.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뜻

제행무상 諸行無常

 

諸 모두 (모두, 전부, 전체)

行 다닐(다니다, 지나가다, 행하다)

無 없을 (없다, 아니다)

常 떳떳할 (떳떳하다, 변함없이 행하다)

 

제행무상의 한자 뜻은 '모든 것은 지나면 변함없이 지나는 것은 없다.'라는 뜻이고, 이를 풀어보면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 않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즉, 불교에서의 제행무상은 모든 존재는 한순간도 같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제행무상으로부터 ’ 제법무아‘의 가르침이 나오게 된다.


5. 제법무아(諸法無我)의 뜻

제법무아 諸法無我

 

諸 모두 (모두, 전부, 전체)

法 법 (법, 방법, 원리, 불교의 진리)

無 없을 (없다, 아니다)

我 나 ( , 자신, 우리)

 

제법무아의 한자뜻은 '모든 불교의 진리는 내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풀어보면 '나'라는 존재는 불교의 진리인 인연법에 따라 달라지기에 정해져 있지 않다'를 말하는 것이다.

 

’나‘라고 하는 건 다른 존재들과의 상호 연관성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지 분리되거나 독립되어 객체로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나'는 어렸을 때는 어린이, 학교를 다니면 학생, 직장에 따라서 선생님, 운전기사, 사장님 등으로 불리며, 결혼을 하면 남편이나 부인, 늙으면 할아버지, 할머니로 계속해서 변한다. 어떤 상황에 처해졌는가 '나'라는 존재는 항상 다른 존재들에 달라진다. 이것은 인연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한다.


이렇듯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을 '공', 또는 ’ 비어 있다 ‘고 한다. 빈 그릇 안에 어떤 것을 채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그릇을 항아리라고 하면 담는 것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 김치를 담으면 김칫독, 된장을 담으면 장독, 똥을 담으면 똥독이 되듯 담기는 인연에 따라 내 존재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법무아는 나는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인연으로 이어져 서로가 서로를 포함하고 있는 상호연관적 존재로 보는 것이다.

 

제법무아은 열반적정으로 이어진다.


6. 열반적정(涅槃寂靜)의 뜻

열반적정 涅槃寂靜

 

涅 개흙 (진흙, 죽다, 열반)

槃 쟁반 반(둥글넓적한 그릇)

寂 고요할 적(고요하다, 죽다, 열반)

靜 고요할 (고요하다, 조용하다, 깨끗하다)

 

열반적정의 한자 뜻은 '그릇이 죽어서 고요해지고 깨끗해진다'이다.

 

여기서 그릇은 '인간', '나'를 뜻하기에 이를 풀어보면 '나', '내 것'이라는 욕망의 껍데기를 죽여 소멸시킨다면, 걱정, 불안, 두려움과 같은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고요한 평온의 세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말에서 '깨끗하고 고요한 평온의 세계'는 열반의 세계, 극락을 말하며, 고통의 번뇌가 있는 세계에 다시 태어나지 않음을 뜻한다.

 

태어나고 죽는 필멸의 존재, 끊임없이 변하는 물질세계, 현상세계에도 초월적 세계인 열반이 존재하기에 열반적정은 모든 번뇌를 없앤 불교의 최고 경지로 누구나 깨달음을 통해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깨달음이란 삼법인을 말한다.


7. 삼법인(三法印)의 의미(종합)

삼법인은 사물의 본성과 상호 연관성을 밝히고 열반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불교적 붓다의 가르침이다.

 

앞에서 보았듯 삼법인은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이라는 3개의 불교의 진리를 말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보자면 제행무상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와 제법무아 내것은 없다를 알고 열반적정이라는 깨달음으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3가지 삼법인은 불교의 진리인 인연법에 의거한 것으로 사물의 본성과 상호 연관성을 밝힌 삼법인을 이해하면, 주변의 세계, 타인이 나와 다르지 않고 인연에 따라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보게 되어 더 깊이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다.


8. 삼법인 예문

1.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삼법인을 깨달아 집착을 내려놓으십시오.

 

2. 삼법인을 통해 깊은 통찰력을 가졌다고 자랑하던 노인에게 전 재산을 달라고 했더니 몽둥이를 들고 나왔다.

 

3. 어떠한 것도 고정되어 있는 것이 없다고 삼법인에서는 그러하던디,  어째 당신 똥고집은 그렇게 쌔오?


8-1. 제행무상 예문

1. "슬퍼하지 마시오. 모든 게 제행무상이 아닙니까? 인연에 따라 당신을 만났고, 이제 인연을 따라 내가 먼저 떠나가는 것뿐. 만나면 헤어지는 게 당연한 거요."

 

2. 고무신 거꾸로 신는 여자친구로 인해 우울에 하던 일병시절의 내게 '제행무상이다'면서 다독여주던 선임은 사회에 복귀하고 나서도 나와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3. 제행무상은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는 시작점이다.


8-2. 제법무아 예문

1. 교도소에 민머리가 소리쳤다. "아따, 니 거 내 거가 없다는 제법무아도 못 들어봤는가? 그깟 베개 좀 썼다고 야박하게 구는 구만." 그 말에 옆에 있던 사기꾼 최완득이 비웃는다. "그렇게 잘 아는 양반이 남에 물건을 훔쳐서 교도소에 온 거요?"

 

2. 선생 될 인연을 만나면 선생님이 되는 것이고,  도둑의 인연을 만나면 도선생이 되는 것이외다. 이것이 제법무아요. 내 뜻대로 되는 게 없이 물 흘러가듯 흐르는 것이지.

 

3. 제법무아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버리는 것으로 연기를 할 때 그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해 필요하다.


8-3. 열반적정 예문

1. "스님들, 말씀 좀 해보시오. 열반적정으로 깨달음에 이른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2. 열반적정이라는 말은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3. 그 여자는 절에 들어와 열반적정을 배움으로써 과거의 슬픔과 괴로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9. 나가며

삼법인(三法印)은 3개의 불교 진리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 최고 경지인 열반에 이르는 방법을 말한다.

 

이 삼법인은 인연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한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과 제행무상으로 인해 내 것이라는 게 없다는 제법무아(諸法無我). 그리고 제법무아를 알고 자아를 완전히 소멸시켜 깨달음을 얻는다는 열반적정(涅槃寂靜), 즉 모든 고통이 사라진 불교 최고의 경지인 열반(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불교의 진리이다.

 

다시 말해 삼법인은 인연에 따라 나를 포함에 모든 것이 변하기에 인연법을 받아들이고 내 것이라는 집착과 탐욕에서 벗어난다면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불교의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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