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代贖), 속죄(贖罪) 뜻: 죗값을 치르다, 죄값을 대신 지불하다, 예수가 못 박히다, 대속과 속죄의 차이, 대속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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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속(代贖)

 

속죄(贖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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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속죄라는 말은 뉴스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로 '속죄하는 삶, 마음으로 살겠다'면서 고개 숙여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며 반성의 기색을 보인다. 반면 대속이란 단어는 속죄보단 많이 접하지 못하는데, 대속은 무엇이고, 속죄란 무엇일까? 대속과 속죄의 뜻과 차이 그리고 예문을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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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대속(代贖) 한자 뜻
3. 속죄(贖罪) 한자 뜻
  3-1. 속죄(贖罪) 뜻 1: 죗값을 치르다
  3-2. 속죄(贖罪) 뜻 2: 예수가 못 박히다
4. 속죄와 대속의 차이
  4-1. 종교를 배제한 속죄와 대속의 차이
  4-2. 기독교적 속죄와 대속의 차이
5.  대속 심리
  5-1. 대속 심리의 예
    5-1-1. 마녀사냥
    5-1-2. 악플
    5-1-3. 대속 심리 그 외
6. 대속과 속죄 예문
  6-1. 대속 예문 
  6-2. 속죄 예문

7.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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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속(代贖) 한자 뜻

 

代贖 대속 

代 대신할 대(대신하다, 교체하다)

贖 속죄할 속(속죄하다)

 

대속(代贖)은 代(대신할 대)와 贖(속죄할 속)이 결합한 단어로 그 한자뜻은 '어떤 것을 대신하여 속죄하다'이다.

 

그런데 '속죄'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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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속죄(贖罪) 한자 뜻

贖罪 속죄

贖 속죄할 속(속죄하다, 거두다, 되돌리다)

罪 허물 죄(죄, 허물, 잘못)

 

속죄(贖罪)는 贖(속죄할 속)과 罪(허물 죄)가 합친 단어로 한자 뜻은 '죄를 되돌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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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속죄(贖罪) 뜻 1: 죗값을 치르다

속죄(贖罪)의 '죄를 되돌리다'라는 이 말을 상세히 보자면, 지은 죄를 되돌리기 위해 어떤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으로 그 대가란 돈과 곡식 같은 제물이나,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써 속죄는 '잘못을 저지르기 전의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 죗값을 지불하거나,  육체노동 등과 같은 노력과 성의를 보이다'을 의미한다.

 

즉, 속죄(贖罪)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 돈을 지불하거나 노력을 하다' 또는 '공을 세워 죄를 없애다'라는 뜻이고 간단하게는 '죗값을 치르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속죄의 본뜻과 다르게 현재에는 말로만 잘못을 인정하다, 사과하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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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속죄(贖罪) 뜻 2: 예수가 못 박히다 

속죄(贖罪)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을 속죄라고 한다.

 

속죄는 종교적, 특히 기독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로, 이 기독교적인 속죄의 개념은 모든 인간은 태생적으로 죄인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모든 원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써 죗값을 대신 치른 것이다.

 

즉, 기독교적 속죄의 뜻은 신인 예수가 인간을 사랑하고 용서해 줄 테니, 먼저 죄를 지은 죄인임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회개하라는 뜻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기독교적 '속죄하다' 본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다'가 된다.

 

그렇기에 대속(代贖)이 '대신 속죄하다'는 뜻으로 엄연히 말하자면 기독교적 속죄는 예수가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죗값을 치렀기에 대속과 속죄의 의미가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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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속죄와 대속의 차이

4-1. 종교를 배제한 속죄와 대속의 차이

속죄와 대속의 차이는 속죄는 죄에 대한 잘못을 비는 것이고, 대속은 죄를 대신할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속죄와 대속 둘 다 '잘못을 빌다', '용서를 구하다'라는 의미가 공통점이나 그 죄에 대응하는 방법이 약간 다르다.

 

속죄는 잘못을 의미하는 '죄'라는 글자가 드러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죄'에 초점을 맞춘다.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하는 것'에 집중한다.

대속은 대신하다는 의미의 '대'자가 글자로 드러나 잘못에 대해 '대신할 무언가를 지불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속죄는 잘못에 대해 사과와 용서를 빌고 대가를 지불하나 잘못하기 이전의 모습으로의 회복까지는 안 된 상태이며,

대속은 잘못에 대해 그에 맞게 손실을 보상해 주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여, 잘못하기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상태이다.

 

즉, 속죄는 죗값을 단순한 용서로  갚으려고 하는 행위고, 대속은 죗값에 대해 돈과 노동으로 합리적인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용서만 받고 끝내는가, 죗값을 지불하는가의 차이인 것이다. 그렇기에 잘못하기 이전의 복구상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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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기독교적 속죄와 대속의 차이

 속죄와 대속의 차이는 속죄는 구제를,  대속은 구원에 있다.

 

앞서 속죄는 '죗값을 치르다'라는 뜻임을 알고, 대속은 '죗값을 대신 치르다'라는 뜻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니까 대속은 대신해 주기에 속죄보다 조금 더 발전된 관용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속죄와 대속을 비교해 보자.

속죄는 죄를 사하는 '구제'에 집중한 개념으로 예수가 희생하여 인간의 원죄를 없애고 용서를 하는 것에 집중을 한 것이다.

 

반면 대속은  속죄의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속죄가 단순히 예수가 인간을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을 뜻한다면, 대속은 예수가 죽고 난 뒤 부활하는 개념이 추가되어 다시 부활해 십자가에 못 박은 인간과 예수가 다시 만남으로써 인간의 죄를 용서하는 것을 넘어서  신의 인간과 화해를 통해 죄로부터의 해방, 즉 구원을 의미한다.

 

즉, 속죄와 대속의 차이는 속죄는 죄로부터 용서받는 구제를,  대속은 죄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를 얻는 구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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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속 심리

대속 심리란 책임전가하는 심리이다.

 

대속의 뜻에서 보았듯, 죄를 대신 떠안는다는 의미도 있으나 '타인에게 죄를 대신 떠민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그렇기에 대속 심리란 자신의 실수, 잘못뿐만 아니라 욕구불만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기 두려울 때 타인이나 어떤 것의 탓으로 돌려 책임을 전가하여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내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타인, 사회 탓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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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대속 심리의 예

대속심리의 대표적인 것으로 마녀 사냥과 악플, 예술적 활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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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마녀사냥

마녀사냥이란 잘못 없는 사람을 나쁜 마녀로 몰아 공격하는 행위를 말한다.

 

마녀사냥은 중세시대 유럽에서 벌어진 여성 차별적 사회현상으로 현대에서는 잘못하지 않은 사람을 마녀로 오해해 잘못 공격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주로 사회적 문화적으로 보통 사람과 다르거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자신의 무지와 다른 사람의 등장으로 인해 불안감과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대속 심리에서 기인하며 이 행위는 악플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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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악플

악플이란 상처를 줄 목적으로 공격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악플은 인터넷 댓글 코멘트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목적으로 비방, 비난, 욕설, 혐오적 발언과 같은 공격적인 메시지를 기재하는 행위로, 선플의 반대이다. 이 악플 역시 대속 심리가 원인으로 자신의 우울함과 불안, 자신의 처한 현실에 대한 불만과 사회적 불만과 같은 자기 정서적 불안을 익명성을 통해 표출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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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대속 심리 그 외

대속 심리가 무조건 나쁜 결과만 도출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내적 불안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그림, 만화, 음악, 영화 등으로 예술작품과 예술적 활동 등의 어떤 긍정적인 형태로 승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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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속과 속죄 예문

대속은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거나 복구하는 식으로 사용되며, 속죄는 피해자와의 회복 보단 용서를 빌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 그치는 식으로 사용된다. 예문으로 그 뉘앙스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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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대속 예문 

1. 현재 정책 실패로 인해 대속적 해결방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 결혼기념일을 까먹은 남편은 대속으로 명품백을 선물해 주었다.

 

3. 인간은 마녀사냥과 같이 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자 하는 대속 심리를 원초적으로 갖고 있다.

 

4. 예수님께선 인간의 원죄를 대속하기 위해  우리들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5. 조직 폭력배였던 그는 현재 조폭생활을 청산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의 과거의 잘못을 대속하며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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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속죄 예문

1. 평생 사과하고 속죄하겠습니다. 용서하십시오.

 

2. 생후 40개월인 자신의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무책임한 엄마 이 모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말을 아꼈다.

 

3. 죄를 뉘우치고 속죄를 하는 변화의 시작이오,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니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 떳떳하진 않되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소.

 

4.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가수 xx 씨는 잘못을 시인하며 속죄하는 삶을 살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빠져나갔다.

 

5. '속죄하겠다'는 말로 대충 넘어가려는 기업에게 피해자 가족은 제대로 된 배상 없는 속죄가 무슨 소용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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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가며

정리하자면,  속죄와 대속 둘 다 '잘못을 인정하다'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잘못을 인정한 뒤의 행동에 차이가 있다.

속죄란 잘못을 시인하여 '말'로써 용서를 비는 것으로 죗값을 치르는 것이고, 대속은 속죄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돈이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속죄와 대속 둘 다 기독교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대속과 달리 속죄라는 단어는 유명인사나 공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속죄하겠다, 속죄하며 살겠다'는 식으로 '잘못을 깊이 인정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앞서 봤듯이 속죄만 주창하는 사람들은 말로만 잘못했다고 하지, 실질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기에 정말로 잘못을 뉘우쳤다고 보기 힘들다. 정말 반성한다면 최소한 대속을 통해 말뿐만 아니라 피해복구를 위해 납득할 만한 성의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속죄를 한다면서 진짜 피해자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제시하고 그 사람의 행동은 '속죄하다'라기 보단  '대속하다'에 더 적합하다. 

 

그리고 대속이란 단어가 좋은 뜻만 가진 것이 아니다. '대속 심리'라고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책임전가'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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